외국계 생보사, 국내시장 잠식 ‘파죽지세’
창간12주년-국내 생보시장 지도가 바뀐다
외국계 생보사, 국내시장 잠식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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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회계년도 마켓쉐어 13.5%
경 기침체에 따라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는 사이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정도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생명보험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평균 30~40%의 성장률을 보이며 풍부한 자금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선진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생보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및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23개 생명보험사의 2003 회계연도 3분기 (2003년 4월~12월)중 수입보험료는 38조 3690억원으로 전년동기(2002년 4월~12월) 37조 4971억원 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기간중 11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5조46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계 생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한국시장 점유율을 보면 99년 4.6%였던 것이 해마다 증가, 2000년 5.7%, 2001년 8.0%, 2002년 10.5%로 처음 10% 선을 넘은 뒤 지난 2003년 1~3분기에는 전체 생명보험시장 점유율의 13.5%를 차지, 앞으로 한동안 외국계 생보사의 성장세가 지속되리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다봤다.
현재 국내의 외국계 생명보험사는 모두 11개사. 이들은 종신보험 등의 보급에 주력해 왔으며 보험 영업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이처럼 국내시장에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입지를 넓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소수의 상품에 집중하면서 보험업의 정도를 지켜왔다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외 국계 생보사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입했던 시기는 지난 89년 정부가 보험산업을 개방했을 때다. 초기 외국계 생보사들의 국내시장 진입 형태는 크게 3가지로 국내보험사와 합작 형태로 진출하거나 단독으로 보험업에 진출하는 경우 그리고 국내 생보사를 인수하는 경우가 그 예였다.
*외국계 생보사 실적개관
2003회계년도 1~3분기 수입보험료 현황을 보면 상위 10개사에 외국계 생보사인 알리안츠, ING생명, AIG 생명 등 총 3사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ING 생명은 동 기간 중 1조1928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걷어들여 전년 동기 7790억원에 비해 무려 53% 증가, 순위가 전년 8위에서 5위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생보업계 ‘빅 3’인 삼성, 대한, 교보생명의 동기간(2003년 4월~12월)중 수입보험료는 24조2732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2002년 4월~12월)의 24조8411억원에 비해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시장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별 FY2004 영업전략
▲알리안츠 생명
알 리안츠 생명은 지난 1999년 알리안츠 그룹이 제일생명의 지분을 100% 인수해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00년 1월 알리안츠 제일생명으로 사명을 변경 한 뒤 제일의 영업망과 알리안츠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영업해 왔다.
현재 알리안츠 생명은 2003 회계연도(2003년 4월~04년 1월)기준으로 수입보험료 1조 7723억원을 거둬 시장점유율 4.7%를 기록, 생보업계 4위를 점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하나은행과 합작으로 방카슈랑스 전문회사 하나생명을 설립 운영 중에 있으며 ‘생활설계사’ 중심 영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재무 설계사’ 중심 영업으로 전환중에 있다.
현재 전국 4개의 지역본부와 42개 지점, 480여개의 영업소를 두고 있다. 상품구성은 종신보험을 비롯 연금, 변액보험 등의 핵심 상품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푸르덴셜 생명
1875 년 설립된 세계적 금융그룹인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1989년 자본금 100%를 투자해 1991년 3월 한국법인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보험전문가인 라이프 플래너(Life Planner)라는 직종을 국내에 새롭게 도입, 기존의 보험아줌마로 대변되는 국내 보험영업형태를 종식시키며 초기 국내시장을 장악했다.
현재 푸르덴셜은 고객만족의 척도가 되는 13회차 계약율이 92.20%, 보험모집인 정착율이 85.45%, 지급여력비율이 585% (FY2003 기준)로 2003년 12월말 58만 여건의 보유계약과 38조 이상의 보유계약액을 유지함으로써 보유계약액 기준으로 생명보험사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1월 현재 전체 지점수는 71개이며 모집인(라이프 플래너)수는 1578명 수준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주력상품은 종신보험으로 전체 계약건수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저축성 보험은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보장성 상품만을 팔고 있다.
푸르덴셜 생명은 3Q 경영이념(Quality People, Quality Product, Quality Service)을 바탕으로 선진보험을 계속해 도입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종신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뉴욕생명
1992 년 고합그룹과 합작으로 고합뉴욕생명으로 영업을 해오다 99년 10월 美 뉴욕생명의 100% 투자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뉴욕생명은 2001년 전년도에 비해 약 197% 성장했으며, 2002년 성장률은 2001년에 비해 227% 성장했다. 현재 국내에 30여개의 지점, 318개의 대리점을 개설하고 있고 약 865명의 설계사가 있다.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뉴욕생명의 주력상품은 스펙트럼 종신보험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외국 생보사 최초로 CI 보험을 출시해 CI보험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 ING 생명
1989 년 미국 조지아 생명보험의 한국지점으로 첫 영업을 개시, 1991년 네덜란드 생명의 한국현지법인으로 설립됐다. 한국시장 공략 초기 PTA와 agent로 불리는 대리점으로 영업망을 구축해 암보험 및 저축성 보험을 판매했다. 95년 대대적인 감량경영으로 한때 위기를 맞았으나 사업기반을 새롭게 다지고 영업조직 또한 전문성을 갖고 1대1 맞춤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ING 생명은 업계 최고의 정착율과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생보시장에서 5위의 마켓쉐어을 유지하고 있다.
▲ AIG생명
87 년 알리코 생명보험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97년 AIG의 자회사인 AIA에 인수되고 현재 AIA의 한국지사로 영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AIG생명은 전국 24개의 개인 영업부와 18개의 대리점 영업부를 운영중이며 2004년 1월 말 기준 설계사수는 5500명이다.
주력상품은 종신보험인 ‘무배당 프라임 평생설계보험’을 중심으로 CI보험, 연금 및 건강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출시하고 있다. 또한 최신 재정설계 프로그램인 ALEX를 통해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AIG생명은 올 2004년 지속적으로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고 각 판매채널에 적합한 상품을 제공, 고객 만족 서비스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카디프 생명
유럽 최고의 금융지주회사 BNP Paribas가 100% 출자해 만든 방카슈랑스 전문회사.
유 럽계 카디프 생명보험은 국내 최초로 방카슈랑스 전문회사를 목표로 2001년 10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2002년 9월 신한금융지주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한 카디프(SH&C)생명보험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이후 신한금융지주내 금융기관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마켓팅을 바탕으로 방카슈랑스 부문에 주력해 오고 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카디프 생명의 시장점유율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카디프 생명의 향후 영업전략은 단체신용 보장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와 주력상품에 적합하게 공동 복합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메트라이프 생명
89 년 합작법인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 후 98년 100% 외국사로 전환한 Metlife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메트라이프 생명은 2003년 회계연도 3분기까지 총 438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으며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생보업계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총 지점수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을 포함 90여개이며 모집인 FSR (Financial Services Representative)의 수는 2558명에 이른다.
메트라이프 생명의 대표상품으로는 ‘무배당 하이라이프 종신보험’을 비롯 ‘무배당 Self Design 연금보험’과 ‘변액보험’ 등이 있다.
특히 작년 7월 출시된 ‘무배당 My Fund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적립금 인출과 납입 면에서 기존 보험에 비해 차별성이 강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메 트라이프 생명은 현재 업계 최초로 보험금 청구 당일 서비스를 실시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메트라이프 생명은 향후 고령화 및 투자성향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 및 실적 배당형 상품 개발에 치중, 고객 니드에 맞는 선진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SH&C 생명
신한 금융그룹과 프랑스 카디프 생명과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합작사.
지난 2002년 12월 설립돼 아직 국내시장진출 초기단계이나 신한의 브랜드 파워와 카디프의 방카슈랑스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주력상품으로는 국내생보사 변액연금중 1위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고 있는 ‘Deux-Plus 변액 연금보험’이 있다.
SH&C 생명은 올해안에 2~3개의 변액상품을 더 개발 출시할 예정이며 단체신용생명 부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H&C 생명은 향후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로 고객과 보험사가 모두 윈 윈 할 수 있는 비즈니즈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험팀
2004년 3월 4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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