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계리인 출신 임원 '뜬다'
보험 계리인 출신 임원 '뜬다'
교보 박영규 상무, 신한 이병찬 상무 등 관리자 변신 잇따라
입력시간 / 2003-08-17 오전 9:52:41 송정훈 기자 메일쓰기
교보 박영규 상무, 신한 이병찬 상무등 잇달은 관리자 변신.
메트라이프 한정수 부사장 '두각'...수리전문가 가치 인정.
“보험회사는 계리인 출신 임원을 좋아한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대표 계리인 출신 임원들이 경영 및 영업 관리, 기획 등 핵심 업무를 총괄하는 담당 임원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 박영규 상무, 신한생명 이병찬 상무, 동양생명 명정재 상무 등과 외국계로는 메트라이프생명 한정수 부사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보험 계리인들의 이러한 활약은 말 그대로 전공인 보험 수리 전문가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기 때문.
보험 계리인은 보험사업자의 책임준비금 및 보험 계약에 관한 준비금 적립, 보험료 산정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보험 수리 전문가를 말한다.
교보생명 박영규 상무는 지난 86년에 입사, 줄곧 계리 업무만을 맡아 왔다.
지난 2001년 대표 계리인 직함을 달았으며 올 5월부터는 계리, 경리, 경영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경영 관리실장에 선임됐다.
박 상무는 보험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산 및 부채 리스크 관리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생명 이병찬 상무 역시 지난 82년 삼성생명 계리 상품 담당 사원으로 입사, 줄곧 계리 업무를 담당해 온 전형적인 ‘보험통'.
이 상무는 지난 2001년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영업 기획, 상품 개발, LC영업부 등 영업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보험 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최근 신한생명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양생명 명정재 상무는 지난 86년 삼성생명 수리팀에 입사,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89년에 동양생명 회사 설립준비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이 후 상품 개발팀 과장, 계리 팀장 등을 거쳐 지난 6월부터 경영지원 본부장을 맡고 있다.
특히, 명 상무는 자산 및 부채 리스크 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99년 태평양생명 인수 당시 총괄 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흥국생명 최선홍 상무도 대표 계리인과 함께 상품개발 팀장 등을 겸하면서 이론 및 실무 경험에서 해박한 지식으로 높게 평가 받고 있는 케이스. 이에 따라 최 상무는 올 초 경영지원 총괄 담당 임원으로 승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 한정수 부사장이 단연 돋보인다.
한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미국 계리인 학회(MAAA) 회원, 미국 계리인 자격을 지니고 있다.
또한 미국 트레블러,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보험 그룹 등에서 근무, 선진 보험 지식을 두루 갖춘 게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 부사장은 지난 메트라이프생명 전무 이사로 취임한 이후 현재 경영기획 및 언더라이팅, 계리 등 폭 넓은 업무를 전담하는 CFO를 맡고 있다.
동양생명 명정재 상무는 “보험 계리인이 타 금융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잡한 보험 상품의 특성 등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회사의 부채인 책임 준비금 적립 등의 적정성 평가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판매 계획의 수립과 관리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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